필리핀밤문화 간만에 퀘존 ktv 입성~(밤 늦은 후기)
3일 저녁 뱅기 짐찾구 퀘존에서 가장 저렴한편에 속하는
레드플래닛에 예약한터라 짐풀고 미스코리아 입성하니
새벽 1시 정도 됐네여.. 늦은줄은 알았지만 방 없을줄은
진짜 예상도 못했네여.. 국수가 맛있다는 다수의 후기가
있는 샤넬로 급히 발걸음을 선회했네여..
15년을 왔다갔다 했지만 사실 샤넬은 처음이었는데
여러분들의 후기처럼 룸 컨디션은 퀘존 ktv 중 상위급~
마마상에게 쇼업 전 애들 얼마나 있냐구 물얶더니 20명정도~
생각보다 많은 인원 하지만 기대 1도 안하구 일단 쇼업요청
하아~물론 기대도 안했지만 이건 정말 처참하다고 밖에는
할 수 없는 유인원들의 향연 한참을 보고 또 봐도 정말
후회밖에 안남을 것 같은 확고한 믿음이 있었지만 일단
초이스 완료...산미겔로는 안될것 같아 소주 한병 들이키구
나니 역시 술이란게 사람을 관대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네여
조금씩 옆에 앉아있는 쪼만한 아이가 그냥 궈여워지는것
같은 느낌적인 느낌~ 그래서 고민 좀 많이 하다가 결국 방으로
델꾸 왔네여..샤워후 쪼르르 달려와 안겼는데 손에 쥐어지는
감촉이 출산을 4번한 우리집 강쥐의 축 늘어진 느낌이 나는건지..
아직 들이켰던 소주의 위대한 힘(?)이 저에게 괜찮다는 메세지를
주어서 그냥 눈 딱감고 입성했는데 이건 뭐 풀장에서 허우적거리는
느낌 so 울고 싶었지만 입 앙다물고 꾹 참았네여.
다시 한번 느끼구 또 절감합니다.
집에 늦게 들어가면 아이들은 엄마한테 남편은 집사람한테 혼나겠져.
근데 ktv에 늦게 가면 인생살이의 무서움에 뼈저리게 혼이납니다.
돈 쓰구 나는 '등신'이라는 평범한 인생살이의 진리에게..